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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거짓말에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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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비다모자원 작성일2017-07-18 10:55 조회 : 6,156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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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정성들여 완성한 블록을 와장창 무너뜨리고선 “내가 안 그랬어요. 저절로 그랬어요”라며 시치미를 뚝 떼고 거짓말을 하는 아이. 뻔히 봤는데 기가 찰 노릇이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부모는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 자체에 화가 난다. 

“왜 거짓말을 하냐, 지금 네가 장난감을 망가뜨린 것도 잘못이지만 거짓말을 한 건 더 나쁘다”며 아이를 다그친다. 그런데 심호흡 한번 하고 찬찬히 생각해보자. 아이는 왜 들통 날 게 빤한 거짓말을 하는 걸까? 조금만 생각해도 답은 금세 나온다. 혼나는 게 싫고 그 순간을 모면하고 싶기에 제 딴에는 자기방어를 한답시고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는 그간 안 하던 거짓말을 갑자기 왜 하게 된 걸까? 답은 명료하다. 이런저런 상황에서 어떤 대답을 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사람들이 좋아하고 혼나지 않을지 분별할 만큼 머리가 여물어졌다는 의미다. 

잘못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고 그건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란 걸 알 정도로 사회성이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고 실망하거나 당황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 ‘아, 우리 애가 사리분별을 할 만큼 많이 자랐구나’, ‘이제는 뭐가 옳고 뭐가 나쁜지 아이에게 가르쳐줄 때가 되었구나’라고 생각을 전환하자.

아이가 거짓말할 때 취해야 할 부모 매뉴얼

아이를 취조하지 않는다 아이의 거짓말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모들이 있다. 거짓말은 무조건 나쁜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가 거짓말은 안 된다고 했지!”, “아빠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인 거 몰라?”하며 싸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거짓말의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듯 아이를 취조하듯 몰아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잠시만 효과를 보일뿐 약발은 오래가지 않는다. 아이는 다그치면 다그칠수록 잘못했다는 생각에 오히려 사실을 말 못하고 거짓말 속으로 점점 더 숨게 된다.

나의 양육 태도를 점검해보자 만약 아이가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면 그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평소 어떤 식으로 응대해왔는지 스스로를 돌이켜보자. 앞뒤 상황을 알아보기도 전에 얼굴부터 붉히고 언성을 높였다면 아이는 지레 그 상황을 모면하고자 거짓말을 해왔는지도 모른다.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수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거짓말 습관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상황을 살펴야 할 땐, 다그치듯 묻지 말자. “동생 때렸어? 어서 말해!”가 아니라, “동생이 ○○○ 해서 그런 거니? 그런데 혼날 것 같아서 안 때렸다고 했구나.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주면 엄마도 잘 이해할 수 있어” 등의 말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있다는 느낌을 주며 대화의 물꼬를 트자.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신뢰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plus tip 아이가 ‘상상 거짓말’을 한다면?

아이를 키우다 보면 “진짜예요. 인형이 말을 했어요”라거나 “우리 집에 티라노사우루스가 살아요” 하며 마치 상상 속의 이야기를 사실처럼 말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만 2~3세 무렵 한창 말이 늘면서 시작되는 거짓말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거짓말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띤다. 뜬금없이 “나 지금 까까 먹고 있어요”라고 하거나 엄마가 옆에 버젓이 있는데 걸려온 전화에 “엄마는 마트에 과자 사러 갔어요”라는 식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데 이렇게 생뚱맞은 거짓말은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숨기거나 누군가를 약 올리려는 게 아니라 일종의 판타지라 할 수 있다. 언어 능력이 발달하며 자기표현을 하는 것으로 이러한 현상은 4~5세 무렵까지 이어지다 취학 전에 자연스레 사라진다.

이런 거짓말 대부분은 아이의 소망이 담긴 경우가 많다. “초콜릿을 먹었어요”라는 건 지금 초콜릿이 먹고 싶거나 일전에 먹었던 초콜릿이 참 맛있었다는 뜻이고, “나 지금 놀이터에 있어요”라는 건 놀이터에 가고 싶다는 뜻일 수 있다. 그저 아이의 바람일 뿐이므로 “네가 언제 초콜릿을 먹었다고 그래?”하며 정색할 필요는 없다. 대신 “놀이터에서 그네 탔던 거 정말 재밌었지? 지금은 깜깜하니까 놀 수 없지만 내일은 같이 나가 놀자”하며 현실과 상상을 구분 짓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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