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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경제 교육의 시작! 용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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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비다 작성일2015-12-10 11:11 조회 : 6,922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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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된 아들 녀석이 어느 날 어린이집을 가는 길에 용돈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 나 학교 가면 용돈 주세요.” 용돈을 어디에 쓰려고 그러나 궁금해서 “용돈 주면 어디에 쓸 건데? 얼마나 주면 될까?” 했더니 “엄마가 용돈 주면 갖고 싶은 거 사고, 공룡 게임 하려고요. 천 원씩 주세요.”라고 한다. 귀엽기도 하고, 이제 커서 요구도 확실하고, 하고 싶은 게 많이 생겼구나 싶은 게 기특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돈이라는 것이 무조건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줄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용돈은 언제부터 주는 것이 좋을까? 물론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어 딱 어느 때다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7~8살이 되면 돈의 의미를 알게 된다. 예컨대 아이가 돈을 달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원하는 물건을 갖기 위해서 돈을 건네야 한다는 것을 알 때, 엄마가 준 돈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가지고 다닐 때이다. 유치원 때부터 간단한 물건 계산의 기회를 주거나 슈퍼 갈 때 소량의 돈을 챙길 수 있는 경험을 주도록 한다. 또한 자판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 아울러 학용품을 구입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용돈을 주어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이와 함께 용돈을 주는 양도 매우 중요하다. 대체로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주는 것이 좋다. 빠듯하게 용돈을 주면 저축할 수 없고, 관리하는 경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주는 것은 낭비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적은 액수를 짧은 주기에 걸쳐 자주 주고, 초반에는 되도록 원하는 물건의 가격에 맞춰서 주되, 함께 물건 사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용돈을 저축하거나 관리하는 능력이 생기면 주급, 월급 등의 형태로 액수와 주기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초등학생 때는 주 1회가 적당하다.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저금하는 아빠와 아이

용돈을 제공할 때 그냥 주는 것보다 평소 당연히 하는 일들을 제외하고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목록화하고 금액을 정하여 책임을 다한 대가로 받게 한다면 용돈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아이들도 돈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될 것이다.
 
용돈기입장을 쓰도록 하는 것도 용돈을 관리하는데 좋다. 용돈을 사용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매일매일 사용한 돈의 출처를 빠짐없이 기록하도록 지도하고, 예산을 세워 수입 지출을 꼼꼼히 기록하도록 한다. 저축하는 습관도 형성할 수 있도록 함께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저축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할 것인가?’를 세워 관리하도록 한다. 가정에서 저금통을 마련하여 매일매일 보이는 곳에 두고 저축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용돈을 줄 때는 조건을 내세우거나, 간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늘 숙제 다 하면 얼마 줄게”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용돈을 주는 등의 조건을 내세우면 스스로 할 일인데도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돈 때문에 그 일을 하게 되는 물질적 대가를 바라는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그리고 “너 오늘 엄마 말 안 들었으니까 용돈 깎을 거야”라고 하는 등의 벌로 용돈을 깎거나 협박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은 태도이다.
 
또한 아이에게 충분한 관리능력이 생겼다면 용돈을 주었으면, 아이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 돈이 남든 부족하든 무엇을 사든 신경 쓰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관리능력이 부족한 경우 용돈의 일부는 반드시 저축하거나, 군것질 하는 돈은 적정선을 정하여 제한을 두는 등의 약속을 분명히 한다. 정해진 시일 이전에 용돈을 다 썼다고 더 요구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절제력을 위해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화폐박물관이나 은행을 견학하거나, 경제 관련 서적 등을 통해 올바른 경제 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일정량 기부를 하거나 남을 돕는 일에 동참하는 것도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용돈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경험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경제교육을 시작하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준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돈의 가치를 분명히 알고 낭비하지 않는 소비습관, 바람직한 경제생활을 하는데 큰 자산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출처 : 위민넷
글 장보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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