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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자녀, 발표력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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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비다 작성일2016-01-19 10:59 조회 : 7,020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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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아이 학교 공개수업이 끝난 후 많은 워킹맘들이 게시판에 “다른 친구들은 서로 발표하겠다고 하는데 수업시간 동안 손 한 번 들지 않은 아이의 모습에 화가 났다”, “앞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혼자 고개 숙이고 딴 짓하는 아이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월차까지 쓰고 갔는데 전혀 보람이 없었다” 등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하나 같이 “내가 일을 한다고 신경을 쓰지 못해 아이가 숫기가 없는 것 같다”는 자책을 하며 “아이를 위해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라고 고민 글을 올려놓은 걸 보고 참으로 안타까웠다.
 
워킹맘들은 아이가 아파도 ‘내 탓’, 친구를 못 사귀어도 ‘내 탓’, 심지어 발표를 못해도 ‘내 탓’으로 화살을 돌린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는데 왜 우리는 늘 미안해하고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하는 걸까? 아이가 발표를 못한 건 내 잘못이 아니라 아이가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고, 평소 부끄러움이 많아 손들고 말하는 게 창피해서 일수도 있다.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엄마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 아이에게 면박을 주면 아이는 더욱 위축돼 발표 때마다 긴장감을 넘어 공포심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말할 때 윽박은 금물
평소 친하게 지내는 선배를 만나 이야기를 하던 중 아이가 소아정신과에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 이유를 들어보니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발표 과제가 있는 날이면 자다가 악몽을 꾸거나 옷에 오줌을 싸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긴장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증세가 심해져 머리카락을 뽑고, 팔을 무는 등 자해행동으로까지 이어져 심리치료를 시작했단다.
 
선배 아이처럼 사람들 앞에만 서면 유난히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많은 아이들이 그렇다!) 지나치게 성격이 소심하거나 말할 때 안 좋은 일을 경험한 적이 있는 아이, 평소 부모로부터 비난을 받고 “좀 조용히 해!”라는 윽박을 당한 경험이 많은 아이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안 그래도 말하는 것이 공포로 다가오는 아이에게 “너 바보야? 왜 남들처럼 제대로 말도 못해?”라고 야단치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더욱 위축시키고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다.
 
스피치 공포 극복하기
만약 아이에게 발표 울렁증이 있거나 말하는 것을 스트레스로 여긴다면 평소 말하기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먼저 아이가 하는 얘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발표하는 아이들과 선생님

“엄마 있잖아~”라고 얘기를 시작하려는데 “뭐? 엄마 바빠! 빨리 얘기해”라고 하거나 “엄마 이거 왜 그래?”라는 질문에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건성건성 대답한다면 아이는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내 말문을 닫아버린다. 그러므로 아이가 얘기를 하면 아무리 바빠도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 말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퇴근 후에 만난 아이들은 엄마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한 보따리이므로 아무리 마음이 조급해도 최소 10분은 아이에게 할애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이 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얘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중간 중간 고개를 끄덕이거나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오~ 그랬구나!”라는 추임새를 넣어주면 아이는 더욱 신이 나서 얘기할 것이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아이의 얘기가 너무 길어지면 “미안한데 엄마가 지금 저녁 준비를 해야 해서, 잠깐 쉬었다가 2부는 밥 먹으면서 다시 얘기하면 어떨까?”라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끝말잇기’나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스피치 핑퐁’처럼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부터 시작해보자. 이러한 게임을 할 때는 룰을 아이가 직접 정하게 함으로써 승리하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는 발표가 있다면 일주일 전부터 검은 선글라스를 끼거나 눈을 가리고 말하는 연습을 하도록 시킨다. 눈을 가려 주변의 시선을 차단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집중력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반복된 연습으로 자신감도 향상시킬 수 있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목소리에 자신이 없다면 말하는 것을 녹음해서 함께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선배는 유난히 소심해 사람들 앞에만 서면 덜덜 떠는 아이를 위해 말할 때마다 녹음해 들려주면서 “캬~ 우리 아들 목소리 좋은데! 아나운서 해도 되겠어!”라고 칭찬해줬더니 발표 울렁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날마다 자기 전에 가족이 돌아가면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이나 ‘내가 잘한 일 또는 잘못했던 일’을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떤 말을 하든지 비난하거나 중간에 말을 자르지 않아야 한다.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해주다 보면 서로를 더욱더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아이는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말하는데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출처 위민넷
글,사진 이수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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