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해를 진실로 믿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목소리가 크고 활달하며 외향적인 사람은 생활에도 늘 자신감 있을 것이라는 생각 같은 것. 하지만 사람은 뭔가 불확실하게 알고 있거나 두려운 걸 감추고 싶을 때도 목소리가 커진다. ‘자신 있어 보이게’ 급히 포장하는 것일 뿐. 그런데 왜 거침없는 행동을 하면 자신감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일까. 그건 자신이 옳고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장상사들도 알고 보면 진짜 자신감이 있어서라기보다 확신에 차있고 자신감 있어 보이려고 애쓰는 것뿐인 경우가 더 많다.

자신감을 찾으려면 우선 사람은 누구나 약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부분은 자신감이 있어도 어떤 부분에선 한없이 약해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아주 사소한 부분인데 그것에 집착하며 자신감을 잃다보면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없어질 수도 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자신감은 심리적인 부분을 트레이닝하면서 달라질 수 있다. 지금부터 처방으로 당신의 자신감을 끌어올려보자.  

자신감 회복제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신뢰!
가장 질 높은 자신감은 자기 자신에 대해 신뢰할 때 생긴다. “나 예전에 이런 거 해봐서 아는데…”하고 시작하는 사람에게 주눅 들지 말자. 경험이나 성공에서 오는 자신감은 본질적이고 진정한 자신감이 아닐 수 있다. “아후~ 결국 실패했어. 뭐 그래도 괜찮아. 잘 될 거야. 난 나를 믿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강하다. 그는 또 도전할 것이며 그토록 자신을 믿는 그 동력이 진정한 자신감이다. 이런 자기 신뢰가 자연스럽게 생기는 방법을 네 가지쯤 꼽을 수 있는데, 자기 유전자에 새겨도 좋다. 첫째, 나를 의심하는 버릇을 버린다. 둘째, 어떤 경우든 미리 실패하는 상상을 절대 하지 않는다. 셋째,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 넷째,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식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감 회복제 2. 만만한 목표
자신감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갖게 되는 숨은 능력으로,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내적 자신감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사람들이 자기 안에 있는 작은 불씨를 살려내려면, 비교적 쉬운 목표를 정해 성공하는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일을 마칠 때까지 다른 일로 자리에서 엉덩이 떼지 않기, 점심식사 후 10분 책읽기, 일할 때는 사적인 휴대전화 안 받기 같은 작은 노력만 해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사소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 대견한 자기 모습을 자꾸 생산한다. 여기서 적응이 될 때 조금씩 높은 난이도로 높인다면 내적 자신감은 한결 빠른 속도로 자가 증식할 것이다.

자신감 회복제 3. 경험 속의 그 날
자신감이 생겼던 경험을 떠올린다. 업무를 잘해서 여러 사람 앞에서 상사에게 칭찬을 들었던 일, 고객이나 거래처의 클레임에 잘 대처해서 동료들을 안심시켜 기분 좋았던 일, 함께 노력해서 팀의 목표를 달성해 모두 기뻐했던 일 같은 경험들을 떠올리고 혹시 그때 남아있는 기록이나 그림, 사진 등이 있다면 찾아보면서 평소 잃어버리고 있던 자신의 능력을 깨닫는 것이다. “와~ 지금 보니 나도 꽤 일 좀 하는 사람이었네. 이 정도면 능력도 있고, 장점도 나름 많고 말야.” 이런 말을 거울보고 한번쯤 해주는 것도 좋다. 쑥스러워도 이전보다 훨씬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자신감 회복제 4. 전염당한 자신감
자신감은 굉장한 전염력이 있다. 무수한 연습으로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춤을 추는 프로무용수 공연 보기, 작은 일이라도 자기 일에 대해 자부심이 있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과 교류하기,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과 대화하기 같은 일들을 꾸준히 하는 것은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기운을 전염시킨다. 자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일이라면 어떤 방법이라도 써보자. 다만 백번 말로 하는 방법보다 한 걸음이라도 움직이고, 행동하는 일이 더 자신감을 배가시킨다는 것만 잊지 않는다.  

출처 : 위민넷

글 전미옥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