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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퇴근 후 10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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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비다 작성일2014-04-22 14:41 조회 : 7,706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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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가는 워킹맘의 몸과 마음은 바쁘다. 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어린이집에 혼자 있을 아이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머릿속은 저녁에 뭘 먹을지, 아침에 어지르고 나온 집안은 언제 가서 치울지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하다. 몸은 피곤한데 할 일은 많고 시간이 없으니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할 여유도, 웃어줄 여력도 없다.
 
저녁 준비하느라 바쁜데 아이가 놀아달라고 징징대면 짜증이 밀려오면서 버럭 화가 난다. “지금 엄마 바쁜 거 안 보여? 얼른 엄마가 저녁을 해야 먹고 잘 거 아니야~! 저리 가서 좀 놀고 있으라고!”하며 앙칼지게 말하고 나면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저녁시간이 엉망이 된다.
 
종일 엄마를 기다린 아이에게 엄마의 그런 모습은 너무 가혹하다. 아이는 속으로 말할 것이다. “엄마 나 밥 안 먹어도 괜찮으니까 제발 나 좀 바라봐줘요. 엄마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다고요…….”
 
바쁘게 저녁을 준비하거나 집안일을 하는 엄마의 옷을 붙잡고 투정부리는 것은 엄마를 괴롭히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고 싶다,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메시지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메시지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아이보고 “잠깐만!”, “엄마도 힘들어!”, “나중에 놀아줄게”, “지금 바쁘니까 좀 있다 이야기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은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 엄마 아빠를 찾지 않는다. 불러도 어차피 엄마 아빠가 오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퇴근 후 10분은 무조건 아이에게 올인하자. 경험상 처음 10분만 제대로 아이의 장단에 맞춰주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 편하게 저녁 준비며 집안일을 할 수 있다. 사실 10분 늦게 저녁상을 차린다고, 집안 청소를 한다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아이와 매일 10분을 제대로 보내지 않으면 언젠가 문제가 발생한다. 아이의 상처가, 아픔이 어떤 식으로든 표출되기 때문이다.
 
퇴근 후 아이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꼭 껴안아주자. 이 때 “엄마가 우리 00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막 뛰어왔어 사랑해~”라는 식으로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을 언어로 표현해주자. 엄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낀 아이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둘만 아는 상봉 세레모니를 만들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는 엄마를 보면 반가운 마음에 미주알고주알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이 때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할 수 있도록 “정말?”, “와~!!!”, “아~ 그랬구나!” 등의 추임새를 넣고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쳐주면 아이는 더욱 신나서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는 어디를 가서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아이로 자란다. 만약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다 싶으면 “우리 2탄은 밥 먹으면서 할까?”라고 하거나 “자기 전에 이불 속에서 하면 어떨까?”라는 식으로 요령 있게 끊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가 이야기하려고 할 때마다 “정신없으니까 좀 조용히 해”라고 하거나 “너는 그게 말이 되는 소리니? 말 같은 소리 좀 해라”라고 비난하고 무시하면 아이는 점점 주눅이 들어 입을 닫아버리게 된다. 아이의 신호에, 아이의 말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는 현명한 엄마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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