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다모자원

[로고]다비다모자원

게시판

엄마에게 안정과 자립을   자녀에게 꿈과 희망을   다비다모자원이 이루어갑니다.

떼쓰는 자녀 훈육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다비다 작성일2015-02-12 13:30 조회 : 7,493회 댓글 : 0건

본문

마트나 장난감 가게를 가면 엄마와 아이가 실랑이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대부분 아이는 사달라고 떼를 쓰고 엄마는 안 된다고 거절을 한다. 처음 거절할 때 엄마의 태도는 단호하지만 아이의 징징거림과 떼가 심해지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엄마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눈빛은 흔들린다. 아이들은 촉이 발달해 있어 엄마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챈다.
 
이 순간을 놓칠 리 없는 아이는 있는 힘껏 떼를 쓰게 되고 엄마는 눈을 흘기긴 하지만 결국 장난감을 계산대에 올려놓고 계산을 하고 만다. 사람들 앞에서 떼쓰는 아이의 모습이 얄밉기도 하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끌려왔다는 자괴감에 “너 이번 한 번 만이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을 줄 알아”라고 소리를 질러보지만 이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은 아이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특히 워킹맘들은 아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사달라고 떼를 부리면 매몰차게 거절을 못한다. 엄마의 이런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마다 일단 떼부터 쓰고 본다. 그러다보니 떼의 강도는 점점 더 강해지고, 엄마는 지치고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주변의 한 워킹맘은 아이가 우는 것이 안쓰러워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 때마다 사주다 보니 집에 똑같은 장난감이 5개도 넘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워킹맘은 아이 밥 먹이는 것이 너무 힘들어 TV를 보면서 먹게 했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TV 없이는 밥을 안 먹으려고 하고 TV를 끌려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를 친다며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떼를 쓰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는 점점 버릇없는 아이로 자랄 수 있으므로 강하게 마음먹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줄 필요가 있다.
 
먼저, 엄마 스스로 ‘해야 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에 대해 규칙을 몇 가지 정도 정해놓는 것이 좋은데 규칙을 정할 때에는 남편과 상의해서 함께 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엄마는 된다고 하는데 아빠는 안 된다고 하고, 아빠는 된다고 하는데 엄마는 안 된다고 하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하고, 누구의 말에 맞춰야 할지 몰라 눈치를 살피게 되기 때문이다.
 
하면 안 되는 규칙을 적용할 때에는 무엇보다 엄마의 일관된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에게 ‘한 번 안 되는 것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안 되는 것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엄마와 아들이 마주보고 있는 모습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생일 등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장난감을 거의 사주지 않는다. 아무리 떼를 쓰거나 울어도 사주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인지라 동네 문구점이나 대형마트의 장난감 코너에 가도 사달라고 조르는 법이 없다. 오히려 “안 사고 그냥 구경만 할게요”라고 말하거나 꼭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생일날 이 장난감 꼭 사주세요”라고 말한다.
 
가끔 아이들이 너무도 예쁜 행동을 했거나 감동을 줬을 때 깜짝 선물로 한 번씩 사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아이들은 좋아서 어쩔 줄은 모른다. “고맙습니다”를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한 백 번은 하는 것 같다.
 
엄마의 태도가 일관성이 있으면 아이들도 의례히 그런 줄 알고 따라오게 되어 있어 다루기도 훨씬 수월하다.
 
너무 허용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제약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간혹 어떤 엄마는 아이가 무엇인가를 요구했을 때 무조건 “안 돼!”하며 거절부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은 ‘왜 안 되는지’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특히 아들들은 더욱더 그렇다!) 쉽게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안 돼!”라고 말하기 보다는 왜 안 되는지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설명을 했는데도 계속 떼를 쓴다면 그 때는 “자, 지금부터 한 번만 더 떼를 쓰면서 엄마의 말을 듣지 않으면 엄마는 이곳을 나갈 거야”하고 선언을 한 뒤 실제로 그렇게 행동을 하거나 벌을 주는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단, 벌은 엄마의 기분에 따라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사전에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떤 벌을 받을 것인지를 정해놓은 상태에서 벌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왜 내가 이 벌을 받아야 되는지 수궁을 못한 채 가슴 속에 화와 분노만 키울 수 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울보 떼쟁이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예의바른 아이로 키울 것인지는 부모, 특히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의 양육 태도에 달려있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고 한없이 미안해하며 질질 끌려 다니기 보다는 워킹맘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따뜻한 사랑과 일관성 있는 규칙을 전해줄 때 아이는 우리가 원하던 모습대로 잘 자랄 것이다
 

[이미지]

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오시는길
부산광역시 서구 꽃마을로 24 다비다모자원 T.051-244-2508 F.051-244-2608
E-mail.davidamj@naver.com
(c)Copyright 다비다모자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