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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눈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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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비다 작성일2015-05-11 07:13 조회 : 7,182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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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서러워도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이내 아무렇지 않은 듯 웃고 떠드는 아이. 아이의 변덕스러운 눈물 어디까지 믿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자기 마음대로 안 될 때, 제 딴에는 서러운 일이라 여겨질 때, 엄마 아빠한테 야단맞을 때면 어느새 커다란 눈에 그렁그렁 눈물부터 맺히는 아이. 아이의 눈물바람에 마음이 약해진 엄마는 바로 달래줘야 하나, 안아줘야 하나 갈등이 된다. 그런데 고민도 잠시, 언제 혼났냐는 듯 아이는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희희낙락 장난을 친다. '조금 전까지 그토록 서럽게 울던 애 맞나' 싶어 엄마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 눈물'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떡하면 저렇게 금세 기분이 바뀔 수 있는지 아이의 심리도 궁금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고민스럽다.

유아기 '눈물'과 '감정 변화'를 이해해라

젖먹이 시절엔 주로 기저귀가 젖어서, 배가 고파서, 졸리고 어딘가 불편해서 '으앙~' 울음을 터트린다. 하지만 독립심과 자기 고집이 생겨나는 두 돌 무렵이 되면 아이의 감정은 보다 명확해지고 울음에 자신의 '의사'를 담게 된다. 주로 뭔가 하고 싶은데 성취해내지 못했거나 얻고 싶은 물건을 손에 넣지 못했을 때, 부모가 원하는 것을 허락해주지 않는 갈등 상황 속에서 아이는 눈물과 떼쓰기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한다. 이 시기 아이의 감정 표현 방식은 매우 '격하게' 나타나는 게 특징.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감정이 오르내린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아이가 자신의 감정에 압도되어 불같이 화를 내거나 눈물을 터트리는 일도 다반사다. 또 격한 감정을 나타낸 다음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차분해지곤 하는데, 아직 어른처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을 하나 둘 조절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 역시 정서 발달의 한 과정이다.

Solution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겠다고 한껏 열을 올린 다음 도리어 부모가 머쓱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방금 야단맞은 아이가 아무렇지 않게 놀이에 열중하거나 심지어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마주했을 때다. 그런데 이런 '단순형 아이'가 꽤 있다. 난감해진 엄마는 여전히 자신이 화가 나 있으며 아이가 좀 더 반성의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 일부러 말도 안 걸고 눈길도 주지 않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아이가 바로 좀 전에 혼나고서 아무렇지 않게 놀이에 몰두하는 건 결코 엄마를 골탕 먹이거나 무시해서가 아니다. 어른들은 지나간 일을 되새기고 자신의 실수에 연연해하지만 아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장 내 주변에 관심을 끄는 다른 자극이 있으면 앞뒤 상황은 고려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 순간에 집중하고 끌리는 것이 아이의 속성이다. 조금 전 엄마한테 혼나던 그 순간은 진심으로 속상하고 슬펐지만 사건을 인지적으로 이해하기보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때가 지나면 잊어버린다. 게다가 서너 살까지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전후 맥락과 인과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며, 엄마가 왜 화가 났는지 공감하는 능력 또한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훈육할 때, 아이가 그 상황을 충분히 인지했고 엄마 역시 아이에게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너는 혼나고도 아무렇지 않느냐'며 다시금 아이의 잘못을 상기시킬 필요는 없다. 대신 "아까 네가 동생을 때려서 엄마가 혼을 낸 거야. 동생도 많이 아팠겠지? 엄마도 혼내는 게 많이 속상했어"라며 야단 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해주도록 하자. 훈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 역시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가 발달하고 자기조절력이 생기는 만 3세 이후 무렵이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매끄럽게 처리할 정도로 지적 능력이 발달한다. 그때까지 부모는 일관성 있는 훈육을 하는 것만이 최선의 육아라 할 수 있다.

Tip. 훈육 후 반응, 아이마다 다르다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 부모의 훈육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차이가 있게 마련. 뒤돌아서는 순간 까먹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마음속에 꾹꾹 담기라도 한 듯 위축되고 풀이 죽는 아이도 있다. 아이가 후자에 속한다면 아이 옆에서 손을 잡거나 등을 쓸어주며 '속상한 네 마음을 엄마도 공감하고 있어'라는 무언의 공감대를 만들어주자. 야단맞은 게 분하다는 듯 씩씩거리는 아이도 있는데, 이는 엄마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협했다고 느끼기 때문. 이때는 화내는 아이를 제압하기보다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며 아이가 화를 가라앉힐 때까지 거리를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만일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를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너 지금 화가 많이 났구나. 엄마도 알아. 하지만 엄마는 네가 ○○해서 속이 상한 거지 네가 미운 게 아니야"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아이를 훈육할 때 아이가 '떼쓴 보람'이 느껴질 수 있는 '보상'은 절대 피해야 한다. 눈물을 보임으로써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아이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마다 눈물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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