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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쓰는 행동에 담긴 아이의 속마음 / 부모의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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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다비다 작성일2015-05-11 07:17 조회 : 9,729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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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몸짓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몸짓, 표정, 호흡 등 비언어적인 메시지로 자신의 감정을 상당 부분 표출하기 때문. 떼 부릴 때 나타나는 우리 아이의 몸짓과 표정의 행동심리학.
 
 
 
떼쓰기는 좌절감의 표현이다
떼쓰기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한 좌절감의 표현이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어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데 말로 조리 있게 표현할 능력은 되지 않으니 울고 버둥거림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것. 아이로서는 자신의 힘을 과시해 보이고 주변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욕구의 표현인 셈이다. 그런데 아이가 떼쓰는 모습을 가만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제스처가 보인다. 돌 전 어린아이는 허리에 힘을 꼿꼿이 주면서 몸을 뻗대거나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물곤 한다. 돌이 지난 아이가 떼를 부릴 때에는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리고 바닥에 드러누워 발을 구른다. 주로 조용한 아이보다는 에너지가 많고 활동적인 아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떼쓰는 상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아이의 정신이 잠시 ‘퓨즈’가 나간 상태와 흡사하다고 비유한다. 퓨즈는 언제 나간다는 예고 없이 급작스레 나간다. 즉,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아이 입장에서도 떼쓰기는 좌절이 느껴지는 순간, 심리적인 압박감과 분노를 조절하시 못해 순식간에 분출되고 만다. 떼부림이 심하면 걱정도 되지만 아이의 자아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육아가 그렇듯 아이의 떼쓰기도 시간이 약이다.

떼쓰기도 ‘시기’가 있다
아이들의 떼쓰기는 걷기 시작하는 14~15개월경부터 조금씩 심해지고, 뛰기 시작하는 24개월 무렵에는 더 심해진다. 아이의 자아와 운동성 발달에 비례해 떼쓰기도 상승 곡선을 그린다. 그런데 유독 더 심해지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마의 18개월’ 무렵. 개인의 발달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생후 18개월쯤 되면 걸음마가 제법 익숙해진다. 돌 무렵 ‘아장아장’ 귀엽게 걸었다면,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걸음으로 ‘우다다다’ 돌진하곤 한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법을 터득했지만 제대로 제동을 걸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신체의 자유를 얻은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넓혀나가고 뽐내고 싶어진다. 하지만 아직은 모든 게 어설프기만 하다. 게다가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엄마가 아이 옆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위험해!’, ‘그건 안 돼’라는 말과 함께 하루에도 수십 차례 엄마의 저지가 들어온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때마다 아이는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그래서 돌 무렵부터 두 돌 무렵까지는 떼쓰기가 격렬해지는 좌절과 분노의 암흑기라 할 수 있다. 언어 능력이 감정표현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눈물, 소리내 울기, 발 쿵쿵 구르기, 발버둥치기 같은 비언어적인 행동 메시지로 표출하는 것이다.

things_11.gif?rv=1.0.1 떼쓰기 단계
1단계 심한 울음과 심한 짜증을 부린다
2단계 몸을 뻗대고 바닥에 눕거나 구른다
3단계 머리를 흔들거나 쥐어뜯고, 심할 때는 땅바닥에 박는다
4단계 토하거나 혀를 눌러 일부러 토하게 만든다
5단계 경기하듯 5~10초 숨을 멈추기도 한다.

 
 
떼쓰기 몸짓 언어 5종 세트
1
거친 호흡 호흡에도 표정이 있다
호흡도 일종의 비언어적 메시지에 속한다. 특히 아이들의 호흡은 내면세계와 외부 세계 사이의 여닫이문과 같다. 이따금 아이의 숨소리를 관찰해보자. 호흡의 속도와 깊이, 완급, 강약을 살피면 아이가 어떻게 느끼고, 건강 상태는 어떠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명상 전문가들은 아이의 호흡을 통해 내면의 삶까지도 엿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떼 부릴 때 나타나는 가장 큰 신체적 변화 중 하나가 거친 호흡이다. 울분을 토하고 씩씩거리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게 된다.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면 깊은 날숨과 들숨이 필요하다. 아이가 씩씩거리며 떼를 부리고 있다면 뒤에서 가만히 안아 엄마의 차분한 호흡을 느끼게 하자. 가벼운 떼쓰기라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2 격렬한 울음 울음은 상실감의 표현이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우와아앙~’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 엄마가 보기에는 정말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인데도 아이는 왜 그렇게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 가령 엄마가 사탕을 주기로 했는데 사정상 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치자. 이때 아이의 두뇌는 이 상황을 정말 비극적인 사건으로 여긴다. 바로 직전까지 아이의 두뇌에서는 달콤하고 맛있는 사탕을 곧 먹게 된다는 생각에 기쁨과 보상에 관련된 호르몬인 도파민과 엔케팔린이 기분 좋게 분비되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기대에 어긋난 상황이 되는 순간 그 호르몬의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고, 아이는 바로 눈앞에 있는 대상이나 사람을 향해 매우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 아직 기쁨과 스트레스의 영역과 충동을 조절하는 영역 사이의 순환이 미숙하다 보니 항의의 표현으로 격렬한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3 손가락 빨기 자기 위로의 방법이다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쪽쪽 무는 아이들이 있다. 0~1세, 즉 구강기에 해당하는 시기의 어린 아이일수록 더 그런 경향이 있다. 이는 일종의 자기 위로 행위로 젖을 빨거나 손가락이나 손을 입에 넣고 빠는 구강 활동으로 만족감을 얻는 동시에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한 본능적인 행위라 할 수 있다.

4 자해 머리를 쿵쿵 벽에 박는다
떼 부림이 심한 경우 벽이나 바닥에 머리를 쿵쿵 박으며 자해를 하는 아이가 있다. 손으로 자기 몸을 때리기도 한다. 놀란 엄마가 “그러지 마, 안 돼!” 하고 말하면 자지러지듯 뒤로 넘어간다. 아이가 땅에 머리를 박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보이면 엄마로서는 덜컥 겁이 난다. 하지만 아이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해’라는 심각한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다. 그저 자기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나오는 행동일 뿐이다. 화나는 감정을 어찌 표현할지 몰라 저도 모르게 몸을 때리고 벽에 머리를 쿵쿵 박는 것. ‘이렇게 하면 엄마가 나를 봐주겠지. 내 뜻대로 되겠지’ 하는 의도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스스로 감정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므로 혼내기보다는 감정을 달래주는 것이 우선이다. 만일 이때 혼을 내면 아이의 행동은 더욱 격해질 뿐이다. 아이가 머리를 바닥에 쿵쿵 박는다면 푹신한 매트나 쿠션을 깔아주자. 아이가 자해 행동을 보일 때 엄마가 없으면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자리를 피하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를 더 자극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5 버둥거림 바닥에 뒹굴며 버둥댄다
돌 이후 자신의 행동에 엄마가 ‘안 돼’ 하고 제지를 가하면 바닥을 구르며 발을 버둥대는 아이들이 많다. 장소, 시기, 주위 환경에 무관하게 나타나며 분을 이기지 못해 바닥에 벌러덩 누워 심하게 울기도 한다. 엄마를 시험에 들게 하기 위한 ‘아이의 전략’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지만, 만 3세 이전에 버둥거리고 떼쓰는 것은 전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분노는 가벼운 짜증부터 격노에 이르기까지 강도가 있게 마련. 그런데 아이들은 어른처럼 ‘잠깐’의 상황도 참아낼 인내심이 없다. 그러다 보니 순식간에 분노 게이지가 ‘격노’ 상태까지 가버리곤 한다. 그래서 발을 동동 구르고 바닥을 뒹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etc_20.gif?rv=1.0.1 떼쓰는 아이 부모 대처 요령

무시하기도 좋은 방법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장 좋은 대처법은 무시하기다. 아이의 요구 사항을 일체 무시함으로써 엄마에게는 ‘떼’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 엄마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면 더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느낌이 강한 존재라 엄마의 눈빛만 보아도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엄마의 육아는 일관되게
 아이가 떼를 부린다고 어떨 때는 허용하고 또 어떨 때는 안 된다고 하는 건 잘못된 육아법. 떼쓰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엄마는 일관된 행동을 보여야 한다. 떼를 써도 엄마가 반응하지 않으면 ‘떼를 써도 소용없구나’라는 걸 깨닫고 포기하게 된다.

‘안 돼’보다는 ‘그만’
 아이가 심하게 떼를 부리며 몸을 버둥거리면 아이의 어깨를 양손으로 누르고 아이의 눈을 응시하며 ‘그만’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만’이라는 말은 ‘안 돼’라는 말보다 효과적이다. ‘안 돼’라고 말할 때는 대개 눈살을 찌푸리면서 야단치는 어조가 될 수 있지만, ‘그만’이라고 말할 때는 엄마의 감정은 다소 배제된 채 보다 강한 명령조가 되어 아이의 몸짓을 멈칫하게 만든다.

주변 환경 안전하게 만들기
 떼를 쓸 때 아이도 다른 사람도 다치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부술 위험이 있거나 다치게 할 만한 물건은 치우고 잠잠해질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떼쓰는 아이를 말없이 꼭 안아주는 것도 좋다. 떼를 부리는 동안만큼은 어떤 말도 들리지 않는 법. 혼을 내는 것도, 어떤 논리적인 설명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이가 떼를 부렸던 원인을 해결해주는 것도 옳지 않다. ‘떼를 부렸더니,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라는 사실을 체득하게 되어 무의식중에 떼쓴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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